삼성SDI가 내년 말 완공하는 4기 PDP라인을 현재 생산 능력보다 2배 이상 향상된 8면취 공정을 도입키로 했다.
삼성SDI의 배철한 부사장은 21일 오후 개최된 한·중·일 패널 디스커션에서 ‘내년 구축할 예정인 4기 라인을 하나의 유리에서 42인치를 8장 생산할 수 있는 8면취 라인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장 앞선 라인인 LG전자의 A2라인과 삼성SDI의 3기 라인이 하나의 유리원판에서 42인치 4장을 생산할 수 있는 4면취 공법을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4기 라인은 LCD라인으로는 7.5세대 급에 해당하는 2.4×2.2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 PDP업계와 LCD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배철한 부사장은 “내년 연말까지 현재 1200달러 수준인 42인치 HD급 PDP 모듈 가격을 절반까지 떨어뜨려도 순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PDP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코하마=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