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LCOS칩 시장 진출 백지화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이 실리콘 상층액정(LCOS:Liquid Crystal On Silicon)칩을 통해 디지털TV 칩 시장에 진입하려던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고 로이터, EE타임스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DLP에 대항할 만한 새로운 리어프로젝션TV로 관심을 모았던 LCOS 진영은 필립스의 LCOS TV 사업포기와 더불어 점점 더 힘을 잃게 됐으며 DLP칩을 공급중인 TI는 경쟁에서 한층 우위를 가지게 될 전망이다.

 인텔 대변인 빌칼더는 “충분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어 LCOS 개발 계획을 중단했다”며 “고수익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인텔은 대형 HDTV용 LCOS칩을 개발해 소비자 가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당초 올 하반기 TV제조업체에 LCOS칩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8월 LCOS칩 개발을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일정에 차질이 있음을 공개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