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와이즈넛과 쓰리소프트가 기업용 검색솔루션 시장의 1위 자리를 두고 격돌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후발주자인 코리아와이즈넛(대표 박재호 http://www.wisenut.co.kr)이 선전을 하며 그동안 1위 자리를 유지했던 쓰리소프트(대표 이준영 http://www.3soft.com)를 위협하고 있다. 양사 모두 검색솔루션 부문에서 상반기에 2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기 때문에 우위를 가지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양사 모두 하반기 매출 실적을 40여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어 최종 승자는 누가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미국 베리티사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쓰리소프트와 코리아와이즈넛의 대결은 외산제품과 국산제품의 승부라는 점에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코리아와이즈넛은 최근 멕시코 정부 웹사이트의 통합검색시스템을 시범 구축하기로 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마케팅 및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신한은행, 제일은행, LG투자증권 등 금융권 진입에 성공한 점을 활용해 신규 사이트 뿐만 아니라 윈백 사이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특히 자사의 ‘서치 포뮬라원’이 국산제품이기 때문에 기업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해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재호 사장은 “통합검색솔루션에 대한 신규, 대체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대용량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윈백 사이트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늘어나는 고객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쓰리소프트는 “베리티의 K2E 검색엔진이 세계적으로 검증받은 것이며 기술적으로도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영업을 벌이고 있다.
쓰리소프트 측은 이를 위해 오는 11월 베리티사의 안쏘니 베텡쿠르트 등 4명의 경영진을 서울로 초청, ‘베리티 비전 코리아 2005’라는 대규모 고객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를 기반으로 K2E검색엔진이 25개국 다국어지원, 지능형 분류, 추천 커뮤니티등의 세계적 검색관련 기술 트렌드를 갖추고 있는 제품임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준영 쓰리소프트 사장은 “시장내 기술 우위를 유지 확대할 수 있는 기술 투자를 꾸준히 할 것”이라며 “검색 솔루션 시장 선도업체로써 시장의 크기를 키우는데 당분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