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테란’ 이윤열(팬택앤큐리텔)이 ‘영웅토스’ 박정석(KTF)을 누르고 ‘핌 프리미어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윤열은 17일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박정석과의 경기에서 박정석을 압도하는 물량으로 승리를 낚아챘다. 이로써 이윤열은 5연승을 기록하며 중간 성적 5승 1패로 ‘핌 프리미어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550만원의 상금을 확보하며 상금랭킹에서도 크게 앞서나가게 됐다.
노스탤지어 맵에서 벌어진 이 날 경기는 팽팽한 물량전으로 전개됐다. 두 선수가 모두 빠른 멀티를 바탕으로 경기를 장기전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윤열은 꾸준한 벌처 게릴라로 박정석의 멀티를 견제하며 자신은 멀티를 확보해 나갔다. 이를 바탕으로 이윤열은 박정석이 캐리어를 모아 치고 나올 타이밍에 대량의 골리앗을 생산해 제압했다.
결국 6시 지역에 캐리어가 고립되고 멀티가 하나씩 파괴되며 밀리던 박정석은 이윤열의 대규모 골리앗 부대를 감당하지 못하고 GG를 쳤다. 박정석은 이 날 패배로 4승2패를 기록, 서지훈과 함께 공동 2위로 밀려났다.
EVER 스타리그 광주 투어에 선보인 150인치 특수 LED 스크린이 8강전 경기만큼 무대 밖에서 화제가 됐다. 최근 미국에서 들여온 이 스크린은 애드벌룬 속에 넣어져 무대 양쪽 옆에 설치됐다.
거대한 풍선 속에 스크린이 들어있다는 이색적인 점과 바람에 이리저리 움직인다는 점 때문에 오가는 관중 들의 시선을 잡아끈 것은 물론 기능상으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이제까지 등장한 그 어떤 보조 화면 보다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가장 자리에 앉은 팬들은 어느 때 보다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임동식기자,김순기기자 임동식기자,김순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