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이너]이슬

인터넷 2기 ‘5대 얼짱’ 출신의 여가수 ‘이슬(18)’이 게임 진행자로 얼굴을 내밀었다. 지난 15일부터 개그맨 문경훈과 함께 게임 방송 ‘시티레이서 리그’ MC를 맡기 시작했다.

“‘시티레이서’는 정말 멋진 자동차 경주 게임이예요. 아직 운전 면허는 없지만 게임 속에서나마 서울 시내를 달리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신나는 경주도 해볼 수 있어서 정말 스릴 넘치고 재미있어요.” 얼굴 뿐 아니라 말하는 것도 풋풋한 소녀 그대로 미소가 절로 나온다.

알려졌다시피 그녀는 얼짱출신 여성 4인조 그룹 ‘엘프’로 데뷔한 신인 여가수다. 현재 대원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이며 연극영화과에 수시 지원을 해놓은 상태다. ‘박한별’과 ‘구혜선’을 배출한 ‘인터넷 5대 얼짱 카페’의 제 2기 얼짱 다섯 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가수 데뷔 전부터 맑고 청아한 음성과 뛰어난 말솜씨로 MC 권유를 받아오다 이번에 10대 소녀 가수에서 ‘시티레이서 리그’ 게임 진행자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최근에는 스케줄과 공부에 쫓겨 좋아하는 게임을 자주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지만 틈틈이 ‘스타크래프트’와 ‘사천성’을 즐기는 ‘얼짱 게임 마니아’이기도 하다.

‘이슬처럼 맑고 요정 같이 예쁜 외모’ 팬들이 보는 그녀에 대한 이미지다. 그런데 공부면 공부, 게임이면 게임 등 뭐든지 열심히 하는 열성파라는 점을 알면 더욱 놀라게 된다.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성적은 중·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다. 얼마 전에는 SBS ‘반전드라마’(10월 7일 방영)를 통해 지상파에 얼굴을 내밀었다.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를 주위에서 높이 평가해 이곳저곳에서 키워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시티레이서 리그’는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유저들이 방송 리그로 벌이는 본선 대결이다. 직장인전, 여성리그전, 수험생전, 초보를 위한 경차 노튠전 등 다양한 테마의 경기가 선보이며 정보 프로그램 성격을 강화해 흥미 있는 볼거리를 덤으로 제공한다. 그녀는 메인 MC로서 출전 선수와 맵, 지형 소개 등 기본 역할 뿐 아니라 숨은 센스를 유감없이 발휘해 리그의 또 다른 재미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사실 제가 고3이라 스트레스가 많거든요. 이 기회에 제 스트레스와 시청자의 스트레스까지 한꺼번에 날려버리고 싶어요. 알고 보면 여고생들이 스릴 있고 박진감 넘치는 거 더 좋아해요. 조만간 우리 엘프 멤버와도 시합을 가질 계획이죠.” 리그 진행을 맡게 된 것이 마냥 신나는 모양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잡지 표지 모델. 그 뿐 아니다. 라디오 DJ, 연기, CF 모델 등 모든 분야에서 인정받고 싶은 욕심을 한아름 품고 있는 정말 꿈많은 엔터테이너였다. “문경훈 선배님과 함께 찰떡궁합의 호흡을 보여드릴께요. 정말로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