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의 아오아라시님이 최근 KTF에서 내놓은 네트워크 게임 월정액제에 대한 소식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동안 요금부담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 없었으나 정보이용료와 패킷료를 하나로 묶은 상품을 내놓아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게임루키의 회원 펠리칸님은 최근 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마친 ‘네오스팀’에 대한 소감을 보내주셨습니다. 스팀펑크라는 장르가 이색적일 뿐만 아니라 아직 클베임에도 다양한 퀘스트를 도입해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KTF 네트워크게임 월정액제 `대환영`
플레이에 따른 요금 부담이 큰 네트워크 게임은 그 동안 많은 유저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삼국지무한대전’ 등으로 대표되는 세미네트워크 방식 게임이 각광을 받은 이면에는 분명 최대한 유저들의 요금 부담을 줄이는 것이 네트워크 게임의 일차적인 과제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요금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정보이용료 월정액제를 실행한 게임도 있었고, 극단적으로 정보이용료를 완전히 무료로 한 네트워크 게임도 종종 눈에 띈다. 하지만 이러한 게임들도 데이터통화료는 부과되는 데다 중고등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비기, 홀 등의 한정 요금제는 무선인터넷 요금제 가입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정보이용료 문제의 해결만으로는 네트워크 게임을 즐기기가 불충분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KTF가 새롭게 선보인 요금 상품인 네트워크 게임 자유이용권은 정보이용료와 패킷료 모두를 통틀어서 월정액 방식으로 계산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롭다. ‘투하트’, ‘센티멘탈러브’와 ‘두근두근과외중’은 월 4900원, ‘2004배틀야구’와 ‘VSM2’는 월 2900원에 말 그대로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컴투스가 야심차게 모바일로 이식한 ‘투하트’ 같은 경우는 요금 문제가 걸려서 그 출시가 계속 미뤄졌다가 이 월정액제에 힘입어 출시됐다는 후문도 들리는 것을 보니, 개발사나 유저 모두의 입장에서 획기적인 조치임에는 틀림없는 듯하다. 필자 역시 ‘센티멘탈러브’를 즐기다가 그 다음날 요금 조회를 해보고 놀랐던 경험을 돌이켜보면 월정액제를 환영하는 바이다.
그러나 아직은 넘어야할 산이 많다. 일단 가장 큰 걸림돌은 월정액제 가입 절차가 애매하다는 것. 게임을 받는 WAP 페이지 또는 게임 내에서 신청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114 또는 멤버쉽 사이트를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
또 홍보가 아직 미진하다 보니 이 ‘요금제’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유저들이 많지 않은 편이다. 현재 책정된 월정액 금액이 얼마나 많은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도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잘 해결해 네트워크 게임 자유이용권이 네트워크 게임 시장에 새로운 전환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 아오아라시 ntdiary@freechal.com
★확실한 스팀펑크 표방한 `네오스팀`주목
얼마 전에 한 온라인 게임이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마쳤다. 아는 친구 소개로 하게 되었는데 이름은 ‘네오스팀’이다. 홈피를 보니 스팀펑크라는 새로운 장르였다. 처음에 시큰둥했던 난 펑크라는 새로운 장르란 소리에 바로 친구 아이디를 알아내 게임을 시작했다.
펑크가 뭔지는 확실히 모른다. 하지만, 기존 것과는 다른 새로운 것을 바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접속해 만든 캐릭터는 가장 이상하게 생긴(?) 난장이족 폼(캐릭터이름) 전사.
조금은 느린 로딩 시간을 기다려 접속한 마을은 안개 자욱한 암울한 분위기. 마을을 돌아 다니면서 정신 없이 퀘스트 받고 사냥으로 열렙…, 몬스터나 주변 환경, 캐릭터 그래픽은 내가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 맵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다음으로 타격감. 그냥 몬스터를 치는 것은 괜찮은데, 스킬을 사용할 경우 약간의 딜레이가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특이한 건 아이템을 집는 시스템인데 죽은 몬스터를 클릭하면 별도의 창이 뜨고 거기서 아이템을 골라서 먹는 것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이런 게 있다고 하는데 흔한 게 아니라서 신기했지만 역시 하던 게 있어서 조금 불편했다. 아이템 제조 개념인 스팀스킬 역시 재미있는 요소였다. 번쩍번쩍 빛나는 것이 멋있기도 했고. 마을간 이동은 로딩 없이 쭉 이어지는 통맵 구조이지만 이동을 위한 지하철이 있어 편리했다. 지하철을 타면 짤막한 동영상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조금 놀랐다. 특히 클로즈 베타 테스트 같지 않게 많은 퀘스트들이 있어서 열렙 말고도 다른 재미를 주었다. 물론 퀘스트를 위해서 사냥을 해야 하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 이마을 저마을 돌아 다니고, NPC들을 만나고 몬스터 찾아서 퀘스트 아이템을 수집하고 여러 가지로 재미있었다.
‘네오스팀’도 그 전에 내가 했던 게임들처럼 중간에 질려서 그만 둘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은 ‘네오스팀’이라는 게임에 대해 좀더 알고 싶고 앞으로 나오게 될 다른 무언가 때문에 3차 테스트가 많이 기다려지는 건 사실이다. 테스트 기간이 짧은 게 아쉬웠지만 뭐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거니깐….
게임루키 회원 펠리칸 holy3306@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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