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日 신개념 디지털기기 `봇물`

최근 일본의 전자기업들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기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PC월드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선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 업체들의 주목할만한 신제품을 소개했다. 샤프는 이달 PC에 홈시어터를 결합시킨 ‘PC-TX26GS AV 센터 PC’를 선보였는데 PC월드는 이 제품이 한동안 유행하던 컨버전스를 제대로 구현했다고 평했다. 이밖에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각종 기기들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다음은 PC월드가 소개한 신제품.

▲샤프 ‘PC-TX26GS’ AV 센터 PC:이 제품은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과 같은 외관에 모니터도 TV를 닮았기 때문에 도저히 PC로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2.66GHz 셀러론 D를 CPU로 장착, 윈도XP 홈에디션 SP2로 운영되는 완전한 PC이며 TV튜너와 DVR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무장했다.

램의 용량은 512MB인데 2GB까지 확장할 수 있고 250GB하드디스크와 DVD 드라이브 등을 갖췄다. 디지털 비디오 기능으로 TV방송을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나중에 시청할 수 있다.

TV의 해상도는 고선명(HD) 방송에 적합한 WXGA(1366×768)급이며 HD 방송 수신을 위한 튜너는 옵션으로 제공되지만 녹화는 불가능하다. 무선 키보드와 리모콘도 제공된다.

가격은 2699~3155달러로 샤프의 아쿠오스 LCD TV와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췄다. 단점은 TV만 보려 해도 부팅에 필요한 1분 가까이를 기다려야 한다는 점. 12월 중반 시판 예정.

▲도시바 ‘기가비트 F시리즈’ 음악 재생기:이 제품은 2.2인치 QVGA(240×320) 컬러 LCD가 장착돼 음악이 재생되는 동안 이미지를 디스플레이할 수 있고 전면 패널에 십자가 모양의 네비게이션 버튼이 달려 있다. MP3, WMA 등의 포맷을 지원하며 관리 소프트웨어는 윈도XP와 윈도2000만 지원한다. 가격은 11월말 출시 예정인 10GB와 20GB 제품이 각각 358달러와 403달러. 12월초 출시되는 60GB 제품은 583달러. 내년 초 미국과 유럽에서도 출시될 예정.

▲세이코엡슨 ‘P-200’ 사진 재생기:디지틀카메라의 용량 문제 때문에 노트북PC를 따로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 메모리 카드를 집어넣으면 이미지가 자동으로 전송, 저장되고 카드의 내용이 삭제된다. 40GB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해 니콘 캐논 엡손 등의 RAW포맷 이미지는 5000장, 5M JPEG 이미지는 1만장까지 저장할 수 있으며 컴팩트플래시, 멀티미디어카드, 시큐어디지털미디어, 마이크로드라이브 등을 지원한다. 3.8인치 디스플레이로 JPEG이나 RAW 포맷 이미지를 볼 수 있다. 10월말 일본서 출시 예정.

▲소니 ‘클리에 PEG-VZ90’ PDA:소니가 비록 미국 내에서는 PDA 판매를 철수했지만 새로운 모델을 내놓았다. 이번에 선보인 ‘PEG-VZ90’은 가로 디스플레이(480×320)와 전면 패널 밑에 7개의 버튼을 갖춰 이전 모델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팜OS 5.2.1을 채택했고 64MB의 메모리와 추가 90MB의 스토리지 공간이 제공된다.

특이할만한 점은 유기 LED가 채택됐다는 점. 퀵타임, MPEG-1, MPEG-4, MP3 등의 파일을 지원한다. 가격은 854달러.

▲도시바 ‘RD-X5’ 비디오 레코더:DVR에 있어서 하드디스크 용량은 가장 중요한 사용이다. 이는 얼마나 많은 TV쇼와 영화를 저장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600GB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RD-X5는 실망을 시키지 않는다. 초당 1.4MB의 저품질로 녹화할 경우, 1071시간의 비디오를 녹화할 수 있다. 11월부터 판매되며 가격은 1529달러.

▲소니 ‘NW-HD2’ 하드디스크 워크맨:20GB용량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음악 재생기임에도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 360달러로 1.5인치 LCD를 갖췄고 소형 인터페이스 어댑터를 이용해 크래들 없이 충전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아이포드의 성공에 영향을 받은 듯 은색, 청색, 핑크색 등으로 출시됐고 백라이트의 색상도 초록에서 청색으로 바뀌었다. 소니의 독자 푸못인 ATRAC3 압축 포맷만 지원하기 때문에 MP3파일은 변환해야 들을 수 있다. 10월말 판매 예정.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