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CD에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CD-RW의 보급이 대중화된 지 오래다. 최근에는 최고 16배속의 속도로 DVD를 기록할 수 있는 제품까지 등장했다. 가격도 10만원대 중반까지 떨어지면서 기록형 DVD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광저장장치를 사용하다 보면 CD나 DVD 등의 미디어를 넣어도 이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나타난다. 이럴 때에는 광저장장치 펌웨어(Firmware)를 업데이트해보는 것이 좋다.
광저장장치 내에는 ‘레코더 펌페워’라는 프로그램이 롬칩에 내장돼 있다. PC의 레코딩 SW가 지시한 명령에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해 작동방법을 미리 기록해 놓은 프로그램이다. 미디어 인식률이 떨어지는 경우, 대부분 펌웨어 문제일 경우가 많다.
현재 판매되는 광저장장치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레코더가 존재한다. 브랜드별, 배속별, 타입별, 전용 혹은 겸용, 기능별로 구분하면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미디어의 종류는 레코더 보다 더 다양하다. Dye 종류별, 배속별, 브랜드별도 천차만별이다. 이렇기 때문에 광저장장치 시장에서는 갈수록 호환성 문제가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레코더 제조사들은 제품 출시때 미디어 정보를 펌웨어에 넣는다. 하지만 레코더 출시 후 새로 나온 미디어 정보는 펌웨어에 없기 때문에 호환성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때문에 레코더 제조사들은 주기적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 시킨 새로운 펌웨어를 내놓는다. 새로운 특성이나 기능을 갖는 미디어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최적의 호환성을 갖추기 위해 펌웨어를 내놓는 것이다.
레코더의 특성을 변경한다든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거나, 최적의 레코딩 파워를 찾기 위한 ‘Writing Strategy’을 새로 적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미디어 인식률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서도 펌웨어 업데이트에 주기적으로 신경을 써야한다. 또 신기술이 적용될 때에도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면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다양한 기능도 경험할 수 있다.
펌웨어를 업데이트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버전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윈도 사용자라면
‘시작 →설정 →제어판 → 시스템 →장치 관리자 → CD-ROM →해당 레코더 → 설정’ 순으로 진행하면 확인할 수 있다. 현재의 펌웨어보다 최신의 펌웨어를 해당 레코더 제조사의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이밖에도 각종 포털이나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 등에서 관련 파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다운받은 신버전은 레코더가 연결된 시스템에서 해당 파일을 실행시키면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
<김태훈기자 김태훈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