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컴차이나2004’는 글로벌 기업이 총출동, 화상통화를 가능케 하는 3세대(3G) WCDMA단말기의 기술수준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는 3세대(3G) 단말기를 이용한 양방향 화상통화 시연 행사를 개최하면서 노키아, 모토로라 등 다국적 기업과의 본격적인 기술경쟁을 선언할 계획이다.
국내 빅3 제조사는 물론 노키아·모토로라 등 글로벌 기업들은 WCDMA 기술력 홍보와 함께 메가픽셀 카메라폰 등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차별화 된 기능의 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눈길을 끌어라”=국내 기업인 삼성전자는 ‘눈에 보이는 통화, 눈에 보이는 차이’라는 전시 테마로 3G 제품을 집중 홍보한다. 300만화소 메가픽셀 카메라폰, 슬라이드업 카메라폰을 통해 디자인 리더쉽, 3G 기술력의 우위도 부각시킬 계획이다. LG전자도 메가픽셀 디카폰, 3세대 WCDMA 단말기, 월드폰, 위성 DMB폰은 물론 전세계 WCDMA 휴대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3G 단말기를 이용한 양방향 화상통화 데모시연 행사를 개최한다. 팬택계열 역시 말하는 디카폰, 300만화소 TV폰, 캠코더폰 등 CDMA 단말기와 지문인식폰 등 GSM 단말기 총 37종을 출품한다. 특히 팬팩은 이번 전시회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3축 센서 스포츠 레저폰(모델명 PH-S6500)과 체온감지센서를 내장해 체온을 체크할 수 있는 헬스케어폰(모델명 G670)을 전시하면서 중국인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는 방침이다.
해외기업인 노키아는 로엔드 제품에서부터 하이엔드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모토로라도 3G폰은 물론 무선으로 연결해 프린트가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GPRS를 통해 MP3 음악감상, 게임 등이 가능한 제품들도 대거 출품할 계획이다. 지멘스·소니에릭슨 등도 다양한 제품의 전시를 통해 중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테마 이벤트 출품 형식 선호”=참가업체들은 테마형 전시부스는 물론 체험 행사,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최대한 관람객들을 유인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109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LG전자는 ‘생활속의 휴대폰’이라는 테마로 총 4개의 섹션을 구성한다. LG전자는 `One Fine Day with LG Mobile`을 컨셉으로 사무실, 휴게실, 카페, 거리 및 집안 등의 공간을 휴대폰과 함께 연출한다. 부스 방문 관람객들이 휴대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휴대폰=현대인의 필수품’이라는 인식도 각인시켜 줄 계획이다.
브이케이는 오는 11월 방송예정인 TV CF 컨셉과 동일한 ‘Sexy Violet, Sexy Korean’을 강조하기 위해 전시부스를 보라색으로 꾸미고, 전라의 바디페인팅 판토마이머가 전시장을 순례하며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한 신제품 VK900의 리모컨 기능을 활용한 현장 노래방 이벤트를 비롯해 MP3폰, 메가픽셀 카메라폰 등 다양한 VK 제품 기능 시연행사도 진행한다.
모토로라는 집 안에서(At home, 길 위에서(On the Road), 직장에서(At work), 이동중에(On the Move), 3G로 향하는 길(On the path to 3G) 등의 테마관을 구성, 유비쿼터스 선도기업 이미지업에 나선다.<김원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