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폰 등 한국상품, 유럽시장서 인기몰이

 한국 상품이 유럽에서 잇따라 소비자단체 등에 의해 최우수 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24일 코트라(KOTRA·사장 오영교)가 유럽 무역관들을 통해 조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영국·독일·프랑스·네덜란드·스페인·벨기에 등 유럽 6개국에서 최우수 품목(Best Buy)으로 선정된 한국 상품은 △LG 드럼세탁기 △휴맥스 셋톱박스 △레인콤 MP3플레이어 △삼성 휴대폰 △대우 DVD 플레이어 △LG와 대우의 전자레인지 △대우 TV △현대차 겟츠 등 10가지가 넘었다.

 네덜란드의 소비재 평가지인 콘슈멘턴 지드는 9월호에서 자국내에서 유통되는 100개 휴대폰 가운데 삼성제품이 1, 2, 3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발표했고 7월호에서는 LG의 DVD플레이어를 최우수 제품으로 뽑았다.

 또 벨기에 소비자연맹 정기간행물은 최근호에서 LG의 전자레인지를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대우의 전자레인지를 구매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각각 추천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소비자단체인 소비자협회(CA)는 지난 8월 정기간행물인위치(Which)를 통해 도요타의 코롤라 등과 함께 현대차 겟츠에 대해 신뢰할 수 있으므로 구매를 권장할 만하다는 평가를 내렸고, 전달에는 LG전자의 드럼세탁기인 트롬을 드럼세탁기 부문 최우수제품으로 선정했다.

 KOTRA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소비자단체의 영향력이 매우 큰데 이런 시장에서 소비자 단체들이 최우수 제품으로 평가하게 되면 해당 상품은 물론이고 다른 한국상품의 인지도와 이미지도 한꺼번에 올라가 한국 제품의 대유럽 수출확대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