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대, 경인교대 등 30억 규모 ERP 입찰 임박

충주대를 비롯한 5개 대학의 전사자원관리(ERP) 프로젝트가 발주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교육인적자원부의 대학 정보화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학교당 5억원의 정부지원자금과 학교 측의 별도 예산(1억원 이상)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이달 말과 내달에 걸쳐 30억원 규모의 대학 ERP 프로젝트가 발주될 예정이다.

 충주대학교는 상주대학교·한경대학교 등과 함께 ERP를 공동으로 도입키로 하고 15억원의 정부 지원 예산과 학교당 1억원씩 총 18억원을 예산으로 책정했다. 충주대학교는 오는 28일 ‘산업대학 행정정보시스템(ERP) 구축사업’의 입찰을 마감키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경인교육대학은 광주교대와 공동으로 ERP를 도입할 예정으로 정부 예산 10억원과 별도의 투자비용을 책정할 방침이다. 경인교대 측은 이번주 내 광주교대와 회의를 갖고 추가 투자를 현물로 할 것인지 현금으로 할 것인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경인교대는 내달 중 약 12억원 규모의 ERP 구축사업을 발주하고 구축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 분야 대학과 교육 분야 대학을 구분해 각각 충주대학교와 경인교대가 분야별 대표 대학으로 입찰을 진행한다. ERP뿐만 아니라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개발툴, 보안솔루션(인증 서버보안), 검색엔진 등의 소프트웨어도 함께 일괄 구매함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업체가 컨소시엄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찰마감을 앞둔 충주대학교 프로젝트에는 대우정보통신, SK C&C 등이 주 사업자로 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대학교의 한연기 실장은 “11월 초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5월까지 구축완료할 계획”이라며 “기술점수 80점, 가격점수 20점 만점으로 종합점수 100점을 산정해 평가결과 합산점수가 70점 이상인 자를 협상 적격자로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대학교는 이를 위해 내달 초 7∼9명으로 구성된 기술평가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대학정보화 1차 프로젝트에서 진주산업대학교는 대우정보통신·SAP코리아 컨소시엄을, 춘천교대와 대구교대는 SK C&C·한국오라클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