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2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과학기술관에서 ‘글로벌로드쇼 2004’ 행사를 개최했다. 글로벌 로드쇼는 삼성전자가 지난 99년부터 브랜드 위상과 디지털 리더십 강화를 목적으로 세계 시장 중심지에서 전개하는 글로벌 마케팅 행사로 뉴욕, 이스탄불, 런던 등지에서 개최돼 왔다.
‘다 함께 미래 창조를(Creating the future together)’이란 주제로 전개된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양방향 영상정보시대의 발전을 위해 홈·모바일·오피스 부문의 네트워크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장에는 세계최대 80인치 PDP TV와 57인치 LCD TV, 블루투스 기반의 메가픽셀 카메라폰, 위성DMB폰, 디카·MP3P 기능을 가진 듀오캠, 세계 최소형 MP3플레이어, 최소형 프린터 복합기, 초경량·초박형 노트PC, 세계최초 8기가 낸드플래시, 세계 최초 2기가 DDR2 D램 등이 전시됐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개막연설에서 “삼성전자는 인간중심의 제품 개발과 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함으로써 고도 정보화 사회를 앞당기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현지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반도체 부문에 대한 공장설립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며 “세트 산업 중심으로 현재 60억달러 수준의 중국 매출을 오는 2010년까지 25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