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0일부터 후보작등록이 시작된 `웹어워드 코리아 2004‘에 웹에이전시 업계는 물론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웹어워드 코리아는 올 한 해 최고의 웹사이트를 가려 뽑는 대규모 행사다. EBI협회와 기업 e-bussiness협회, 웹어워드 코리아 추진위가 공동주최하고 임프레스와 월간 웹이 공동주관하며, 인터넷 기업협회, 네이버, 다음, 야후, 네이트, 파란닷컴 등 5개 포털사이트가 공동 후원하게 된다.
이 행사가 웹에이전시 업계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한 해 동안 구축된 웹 사이트들을 대상으로 기술 및 디자인적으로 우수한 웹 사이트를 평가하고 시상하는 권위있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의 프로그램에는 시상 뿐 아니라, 우수 웹 사이트 구축 실무자들의 노하우를 공개하고 토론하는 세미나도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행사 후반에는 웹 관련자들을 위한 웹 스페셜리스트 송년 파티도 진행될 계획이다.
유인호 추진위원장(월간 웹 발행인)은 "우리나라 웹사이트의 기술 및 디자인 수준이 세계 웹사이트 수준을 선도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바"라며 "외국에는 웹 사이트를 기술과 디자인적으로 평가하고 시상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있어 우수 웹사이트의 발굴과 기술 발전에 촉매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국내 업체들이 이들 유명한 상들을 휩쓸고 있음에도, 정작 국내에는 그간 이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시상하는 공정하고 권위있는 시상제도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해 그간 많은 웹전문가들은 국내 웹사이트들의 수준에 대한 객관적 가치평가 뿐만 아니라 국내 웹사이트 구축 기술 및 디자인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공정성과 권위를 갖춘 시상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의 말처럼 최근 국내 웹 에이전시의 국제 광고제 및 웹사이트 시상대회에서의 약진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달, 선도적인 국내 웹에이전시 중 하나인 포스트비주얼이 제작한 영화 `4인용식탁` (영문명 `the Uninvited`)과 영화 `스캔들` 웹사이트가 2004년 8월에 발표된 2004 뉴욕광고제 Design, Print & Outdoor Advertising Competition에서 웹사이트 부문 금상과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하였고, 이 두 작품은 2004년 9월 발간된 커뮤니케이션 아트 인터랙티브 애뉴얼 10에서도 나란히 인터랙티브 부문 위너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하였다. 뿐만 아니라 `4인용 식탁` 홈페이지는 그간 플래시 필름 페스티발 모션그래픽 대상(3월 샌프란시스코)과 깐느 광고제 사이버 부문 황금사자상 (6월)까지 수상한 바 있으므로 어찌보면 이 웹사이트는 올해 세계 최고의 상들을 휩쓴 셈이다. 지난 5월에도 국내 유수의 웹에이전시 중 하나인 뉴틸리티가 제작한 삼성전자 "SAMSUNG & THE MATRIX" 사이트(www.samsung.com/matrix)가 제18회 런던국제광고제(www.liaawards.com)에서 Interactive Media부분 Electronics winner를 수상하였고, 기업 이미지(Corporate Image)부분에서도 Finalist에 선정된 적이 있다. 지난 2002년도에도 국내 웹에이전시 중 하나인 오렘(All-M)이 제작한 영화 `취화선`사이트가 제49회 칸국제광고제 필름이벤트 프로모션 부문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했던 바 있다.
유위원장은 "그간 국내에는 권위있는 웹어워드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해 국내의 우수한 웹사이트 수준을 해외에 알리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 웹어워드 코리아 2004는 국내에서 제작된 우수 웹사이트들을 1000명의 각 업계 웹 전문가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시상하고 이를 세계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른 국내 웹 사이트 구축 기술 및 디자인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웹어워드 코리아 2004 시상식 행사는 서울대 윤주현 교수, 연세대 김진우 교수, KAIST 이건표 교수, 상명대 이원제 교수 등 웹 평가 관련 전문 교수진의 자문을 받아 국내 웹에이전시 업계 순위 상위업체들 대표 20인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하여 추진되어 왔다. 보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특히 이 행사의 웹사이트 평가에는 웹에이전시 업체대표 500명과 거래소 및 코스닥 상장 기업 웹사이트 관리책임자 500명으로 이루어진 1000명의 평가위원단이 평가를 담당하게 된다. 웹어워드코리아의 시상분야는 크게 2개의 분야로 나누어, 경쟁부문으로는 포털/커뮤니티, 쇼핑, 비즈니스/경제, 브랜드 프로모션, 공공서비스,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게임, 미디어, 교육, 예술/실험/개인 등 총 11개 분야에 걸쳐 각 부문별 대상과 금상, 은상 각각 1개씩과 우수상 7개씩을 선정하며, 각 부문별 대상 선정작들을 중심으로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개최해 최고대상을 다시 심사한다. 그 밖에도 비경쟁부문으로 베스트 웹디자이너상, 베스트 웹플래너상, 공로상 등도 발표된다.
수상 작품들은 인터넷 전자신문과 5개 포털사이트 및 `월간 웹` 12월호를 통해 발표되며 별도로 400페이지 분량의 고급 작품집 겸 연감형태의 책자로 인쇄되어 세계적으로 총 1만 2천부가 배포 및 판매될 계획이다. 수상 웹사이트들에게는 상금 및 부상과 함께 포털에서 후원하는 배너광고, 키워드광고까지 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웹어워드코리아 2004는 공식 웹 사이트(www.webaward.co.kr)를 통해 후보작 등록 및 추천, 평가가 이루어진다. 웹 관련 전문가라면 누구나 후보작 등록이 가능하고 웹사이트를 통해 평가위원 참여 신청도 가능하다. 10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2주간 후보작 등록 및 추천을 받으며, 평가는 11월 3일부터 11월 16일까지 이루어진다. 시상식 및 세미나, 웹 스페셜리스트 파티로 이루어지는 컨퍼런스 행사는 12월 7일부터 12월 10일 4일간 삼성동 코스모타워 3층 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