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데이콤의 두루넷 인수 ‘올인’ 선언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25일 데이콤은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 5000원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두루넷 인수 추진 발표에 낙폭을 회복해 1.93% 떨어진 5070원으로 마감했다. 하나로텔레콤도 데이콤의 두루넷 인수 전력 추진 소식에 보합세(0.00%)로 마감됐다.
동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데이콤이 두루넷을 인수하면 △두루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내년 시내전화 가입자 유치가 용이해지고 △대주주인 파워콤 망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적절한 선택”이라고 평했다.
이 같은 데이콤의 적극적인 행보는 역시 두루넷 인수에 나선 하나로텔레콤에는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 연구원은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와이브로 사업권 획득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 반면 두루넷 인수전이 심화되면 인수가격이 높아지는 부정적인 영향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 김성훈 연구원도 “현재로서는 하나로텔레콤의 인수 가능성이 더 높지만 데이콤이라는 변수로 하나로텔레콤이 무혈입성을 이루기 힘들어 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