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에어백 달린 노트북 발표

 ‘에어백’이 달린 노트북?

 한국IBM이 충격 감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보호 장치 기능을 탑재한 ‘씽크패드·사진’ 노트북을 선보이고 ‘에어백이 달린 노트북’이라는 카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에어백이 장착된 모델은 IBM 씽크패드 ‘T42’와 ‘R51’ 등 두 가지 모델로 IBM이 LG전자와 분할 계획을 발표한 이후 독자적으로 시도하는 첫 프로모션 제품이다.

 이번에 IBM이 선보인 노트북은 외부 충격을 50만분의 1초라는 짧은 시간에 HDD 헤드를 보호해 주는 기술을 장착한 게 특징이다. 이 기술은 IBM 특허 기술인 ‘IBM 액티브 프로텍션 시스템’으로 시스템 보드에 별도의 마이크로 칩을 내장해 충격이 감지되면 HDD의 읽기와 쓰기 헤드를 순간적으로 분리 보호한다.

 이 기술은 시스템 보호와 보안 등 첨단 기술 묶음인 ‘IBM 씽크밴티지기술(TVT)’의 하나로 IBM은 그동안 씽크밴티지 기술을 씽크패드와 IBM 데스크톱인 씽크센터 제품에 주로 적용해 왔다.

 한국IBM은 두 가지 모델의 IBM 자체 로고 버전을 다음달 중에 출시하며 ‘에어백’ 광고를 시작으로 씽크밴티지 기술을 강조하는 티저 광고 시리즈를 TV와 웹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 김경제 실장은 “이동이 잦은 무선 환경에서 데이터를 보호하는 ‘에어백’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IBM의 씽크밴티지 기술이 돋보이는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