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촉진기금의 비리 제기로 지난 국정감사에서 곤혹을 치른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 원장 김태현)이 기금 비리재발방지 대책 시행과 함께 IT신성장동력 사업 등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을 내달 1일 전격 단행한다.
이에 따라 IITA는 현재의 6단1센터를 본부 9전문위원 6단 1센터 체제로 개편한다.
IITA는 전문위원 부문과 기획조정 전문위원 부문을 합쳐 기술기획본부를 신설한다. 또 6단은 기존의 일부 업무를 조정해 △기술개발관리단 △중소기업지원단 △인력양성사업단 △기술정책정보단 △기금관리단 △경영지원단으로 구성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 PM의 연구관리 모든 과정에 대한 책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연구기획기능을 PM중심으로 일원화한 점과 △IT신성장동력 사업을 총괄하고 기술융합 등 기술·시장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존의 기획조정전문위원 중심의 운영체계를 기술기획본부로 개편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업부서로부터 평가업무를 독립시켜 비위발생 요소를 원천 제거했다. IT중소·벤처기업의 다양한 정책수요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선 여러 부서에서 수행하던 중소기업 지원기능을 통합, 중소기업지원단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특히 IITA는 ‘정보화촉진기금 비위재발방지대책’차원에서 △기금 입출금 과정에 대한 통제절차 강화 △신규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분석 및 기금사업 성과평가체계 강화 등 성과중심의 기금운용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비리방지 차원에서 △클린연구관리선언 △ 비상임이사의 경영참여 활성화 △내부고발시스템 운영 △비리신고센터설치 및 자기평가제도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김태현 원장은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위해 조만간 로드맵을 작성, 이를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