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능형 로봇이 한자리에 모여 ‘지능로봇이’의 진수를 보여주는 결전장이 마련된다.
반도체설계자산연구센터(SIPAC, 소장 유회준 KAIST 교수)는 ‘지능형 시스템온칩(SoC) 로봇 워’의 결전장인 16강전을 오는 27, 28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한다.
이번 16강전은 평균 6대 1의 경쟁을 뚫고 예선을 통과한 서경대, 부경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16개 팀이 출전, 국내 로봇 지능의 진수를 선보인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2족 로봇 간 태권도 대련 형태의 게임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 태권 대련 게임은 2족 로봇의 머리에 부착한 카메라를 통해 외부 영상 정보를 인식하고 참가자가 지시하는 20가지 명령어를 인식할 수 있는 로봇을 이용해 상대편을 쓰러뜨리는 경기이다. 동작은 최대 40가지로 펀칭과 킥, 블로킹 등 공격, 방어, 탐색 기능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이 2족 로봇은 32비트의 CPU를 장착하고 있으며 크기 340×180㎜에 무게가 1.2㎏의 소형 로봇이다.
유회준 소장은 “쓰러진 로봇은 10초 안에 다시 일어날 수 있지만 한 라운드에 3번 쓰러지면 패하게 된다”며 “이번 행사가 지능로봇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