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과학기술 장관급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의 과학자들이 교류하는 한·미 과학자포럼(가칭)이 만들어진다.
오 부총리의 방미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유승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은 KIST를 중심으로 국내의 과학기술자와 미국의 과학자들이 연구 협력과 정보 공유를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와 관련, 김유승 KIST 원장은 현지에서 다양한 대학, 연구소 등을 방문하고 현지의 과학기술계 고위 인사들을 만나 포럼 설립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유승 KIST원장은 “그동안 독일 등과는 활발한 과학기술교류가 있어왔지만 정작 기술선진국인 미국과는 이렇다 할 채널이 없었다”면서 “포럼을 통해 미국의 과학자들이 한국에 파견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국내 과학자들도 미국에 진출해 양국간 과학기술협력관계를 꾸준히 쌓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후 구체적인 설립 계획을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27일(현지시간) 초드리(Chaudhri) 브룩헤븐 국립연구소(BNL:Brooklyn National Laboratory) 소장과 기술인력 및 정보교환, 공동연구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KIST와 브룩헤븐 국립연구소는 제휴를 통해 우선 나노, 프로테오믹스, 분자 이미징 등 세 분야에 대한 양 기관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KIST에서는 서상희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단장과 신희섭 생체과학부 책임연구원, 김기선 의과학연구센터 책임연구원 등 6명이 지난 25일, 26일 이틀간 브룩헤븐 국립연구소에서 열린 학술대회에 참가해 미국 측과 공동연구활동 방안을 논의했다.
이 밖에도 KIST는 뉴욕 스토니브룩대 CEWIT연구소를 방문해 유비쿼터스 컴퓨팅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