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크에 브랜드 도입이 줄을 잇고 있다.
이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분양시장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차별화 전략으로 신축 고급형 아파트에 디지털 홈 개념 도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건설업체와 중소형 홈네트워크 업체를 중심으로 브랜드 명 짓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물산, 삼성 SDS, 삼성네트웍스를 망라한 그룹 계열사를 연결해 홈네트워크 브랜드 ‘홈비타’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홈비타라는 이름으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삼성래미안 아파트에 디지털 홈을 구축한 것을 비롯해 해 경기 화성·의정부, 대전 등지에도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홈비타 서비스는 가전제품 제어와 보안서비스, 원격 검진서비스, VoIP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서비스를 TV포탈 형태로 만들어 서비스홈네트워크 수주실적은 2004년 상반기까지 7000여 세대에 이른다.
LG전자 홈네트워크 브랜드는 ‘LG홈넷’. 브랜드가 갖춰지면서 가전기기를 인터넷과 연결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미래 지향적인 디지털 홈 구성에 나서고 있다. 홈 오토메이션업체인 한국하니웰과 제휴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LG전자 역시 현재까지 수주실적인 1만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통신은 ‘이마주(IMAJU)’라는 브랜드명을 출시, 의욕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 서울통신기술은 ‘이지온’이라는 국내 브랜드와 함께 ‘이가원(易家園)’이라는 브랜드로 중국 고급 빌라 시장으로 공략중이다.
KT도 ‘홈엔(HomeN)’이라는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KT는 홈게이트웨이를 이용해 VOD, 홈오토메이션, 양방향 TV 등으로 구성된 TV포탈 형태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T는 2005년부터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이콘트롤스와 함께 홈네트워크 시스템 ‘베스틴’을 개발, 경기 고양 풍동택지지구에서 분양한 I-파크에 적용했다. 가전기기 원격제어, 홈시큐리티 및 방재 기능이 주된기능이며 그래픽 인터페이스, 음성인식기능이 포함돼 있다.
동문건설도 계열사인 동문정보시스템과 업무 제휴를 통해 ‘르네트’라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출시, 경기 파주 동문굿모닝힐 3000여 가구를 시작으로 화성, 구리, 인창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