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지상파방송사인 MBC·SBS의 재허가 추천이 보류됐다. 강원민방은 최악의 경우 추천 거부로 이어질 수 있는 청문 절차를 밟아야 하며, iTV는 조건부 재허가 추천을 받았다.
방송위원회는 26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전국 총 42개 지상파방송사업자의 506개 방송국 재허가 추천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MBC는 부동산 소유 및 운용관련 사항에, SBS는 방송수익의 사회환원 관련 사항에 대한 사실확인과 관계자 의견 청취를 위해 재허가 추천이 각각 보류됐다. 방송위는 서울MBC와 SBS에 대한 심사를 연장 실시해 내달 안으로 재허가 추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울산방송·전주방송·경기방송·청주방송 등 4개사는 허가당시 출연키로 한 방송발전기금 납부계획 확인 및 이행각서 제출 등을 전제로 재허가 추천됐으며, iTV는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제출하고 매년 실적을 제출해야 하는 등의 조건부 재허가 추천을 받았다. 강원민방은 청문 이후 조건부 재허가 추천을 받거나 최악의 경우 추천이 거부될 수 있다.
방송위는 전 지상파방송사에 △방송사업수익의 일정부분 지역사회 발전에 환원 △과다한 협찬 운영 지양과 협찬고지 관련 법규 준수 △시청자 민원처리 절차·제도 개선 △수익사업 운용시 방송의 공적책임·공공성 유의 △어린이·청소년·장애인·노년층 등을 위한 프로그램 편성 확대 등을 공통사항으로 권고했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