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DMA기술 유출 관계자 체포

 검찰이 26일 CDMA장비 제조업체인 현대시스콤의 대주주였던 쓰리알 대표 장모씨를 횡령 혐의 체포하고 CDMA 기술 유출시도도 조사중이다.

 장씨는 지난해 말 유령회사를 설립한 뒤 대여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허위 서류를 꾸며 100억원 이상의 회사돈을 빼돌린 뒤 개인 주식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장씨가 중국계 미국 통신업체 UT스타컴에 CDMA상용화 기술 장비를 넘기려고 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장씨는 지난해 이 회사로부터 700만달러를 빌리면서 CDMA 기술 장비를 담보로 설정했으며, 결국 빌린 돈을 갚지 못하자 UT스타컴의 자회사에게 기술 양도 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그러나 장씨가 양도 계약만 했을 뿐 실제로 기술을 넘기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