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진동모터 제조업체 제이앤제이(대표 김정훈)는 지름 8.4㎜×두께 3.3㎜ 브러시 없는 DC(BLDC) 진동모터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 김만효 상무는 “도쿄파츠나 마쯔시타와 같은 일본 제품도 14×3.4 정도의 크기”라면서 “제이앤제이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세계 최소형이다”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전기와 -전기를 번갈아 공급해 주는 브러시가 없어 수명이 10배 이상 길다. 연속작동 시험에서 최소 60일 이상의 수명이 증명됐으며, 2초 켰다가 1초 끄는 온·오프 수명시험에서는 최소 150만회까지 작동됐다. 일반 브러시 모터가 연속작동 시험에서 최대 5일, 온·오프 수명시험은 최대 20만회를 기록한 것에 비해 획기적이다.
제이앤제이는 동전 모양의 BLDC 진동모터와 제조방법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모두 출원해 놓은 상태다.
국내 휴대폰에는 브러시 있는 진동모터만이 탑재돼 왔으나, 업계는 수명이 길고 전자파 발생률이 적은 BLDC모터가 차츰 채택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스피커가 정중앙에 놓여야 음질이 깨끗하다”면서 “스피커 옆에 위치한 진동모터의 크기가 작아야 스피커가 제자리를 잡을 수 있어 모터의 크기는 점점 작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앤제이는 이 제품을 삼성전자·LG전자·팬택&큐리텔 등에 공급하기 위해 샘플을 제공하고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정회전과 역회전 등 회전방향과 속도를 조절해 다양한 진동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모터를 개발중에 있다. 회사 측은 방향과 속도 조절이 가능한 이 제품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며, 이 제품 관련 특허를 출원해 놓았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