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시스템과 비즈니스를 통합관리하는 정보기술서비스관리(ITSM)와 비즈니스서비스관리(BSM)가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SMS) 업계의 향후 핵심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HP·한국CA·한국비엠씨소프트웨어·한국IBM 등 주요 외산 SMS업체들은 ‘IT와 비즈니스의 통합관리’를 내년도 마케팅과 영업전략의 핵심으로 정하고 오는 11월부터 이를 알리기 위한 대규모 사용자 콘퍼런스를 잇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이같은 시도는 개별 시스템 관리만으로는 더 이상 다양한 IT 자산을 보유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운데다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효율적인 IT 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들은 대규모 사용자 콘퍼런스 등을 통해 정보기술서비스관리(ITSM)와 비즈니스서비스관리(BSM)를 차세대 전략으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ITSM은 시스템 운영뿐만 아니라 보안, 성능관리 등 정보기술(IT) 전반에 걸친 통합관리를 뜻하며, BSM은 IT 서비스와 비즈니스 서비스를 연결시켜 통합관리하는 것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 http://www.hp.co.kr)는 내달 5일 비즈니스 서비스 관리 툴인 ‘HP오픈뷰 비즈니스퍼포먼스인사이트(BPI)’를 발표하고 BSM 전략을 알리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한국HP의 지동욱 소프트웨어사업본부 마케팅 팀장은 “올해까지 ITSM의 경우 국내 초기시장을 다지는데 노력했기 때문에 내년부터 성장기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BSM도 동반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CA(대표 지일상 http://www.ca.com/korea)는 시스템·스토리지·라이프사이클·자산관리 등 기업 전반의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관리(EIM)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내달 4일 CA엑스포 2004 행사를 통해 IT 통합관리 서비스 솔루션인 ‘유니센터서비스관리스위트’를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비엠씨소프트웨어(대표 박홍현 http://www.bmc.com/korea)도 최근 BSM을 현실성 있게 구축할 수 있는 ‘루트 투 밸류(Routes to Value)’라는 8개 세부 지침서를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박용봉 전략기획본부 부장은 “비앰씨는 BSM 전문업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IBM(대표 토니 로메로 http://www.ibm.com/kr)도 내달 중 자동화 솔루션 부문의 신제품을 내놓고 기존 스트로지·보안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통합관리하는 솔루션을 자사의 ‘온디맨드 전략’과 연계해 알리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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