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지메 호리우치 일본UML추진협의회 부회장

 “1년 뒤에는 한·중·일 3국에서 표준화된 SW설계관련 인증시험을 치르고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3국내에서도 동일한 자격을 인정받게 됩니다”

 28일 개최된 ‘모델링 기술인증 세미나’에 참석한 하지메 호리우치 일본UML(Unified Modeling Language)추진협의회 부회장은 SW설계전문가 양성에 대한 3국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이렇게 제시했다.

 그는 “현재 한·중·일 3국이 각국에 설치된 한국소프트웨어컴포넌트컨소시엄, UMTP재팬, UMTP차이나 등을 중심으로 레벨1 단계의 시험을 각각 치러왔으며 최근 3국의 단체를 아우르는 ‘UMTP아시아’가 설립됨에 따라 각국의 시험을 통합해 공동으로 자격을 인증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 “3국이 공동으로 자격을 인증하게 되면 한국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엔지니어는 일본과 중국에서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SW산업 규모는 150조원 정도에 종사자도 60만에 이르는 상승세를 보인다”며 “주목할 것은 자바나 닷넷 등의 소프트웨어 구현 프로그래머에 대한 수요는 줄고 SW를 설계하는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개별 국가가 별도로 전문가를 육성할 경우 기술수준 차이는 물론 모델링 기호, 기술, 방법론 등이 통일되지 않아 향후 상호 인력교류가 불가능한 문제가 있다는게 그의 지적이다.

 “일본에만 약 20만명의 소프트웨어설계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설계 전문인력을 배출할 경우 국가간 필요로 하는 인력을 아웃소싱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지난 10월 15일 레벨2 시험을 치렀으며 400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국에서는 컴포넌트 컨소시엄가 12월 11일 예정하고 있으며 초기 응시인원은 500명 정도로 예상된다. 중국도 최근 UMTP재팬과 공동으로 레벨2 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협상 중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