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올해 말쯤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향후 인사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지난 7월 김성진 청장의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되는데다 개청 이래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안팎의 관심이 높다.
특히 김성진 청장이 직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연공 서열에 관계 없이 능력과 실력을 갖춘 인물을 전격 발탁하겠다’는 뜻을 여러 번 비친 만큼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인사도 가능하리란 추측이 나돌고 있다.
이에 따라 청 내부적으로도 승진과 이동설로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 역력하다.
중기청은 이달 초부터 50년생 이하 국·과장급 인사 20여명을 대상으로 조심스럽게 용퇴 의사를 타진중이다.
구체적으로는 국장급에서 2명의 인사가, 과장급에서 4명의 인사가 각각 구체적으로 용퇴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이 만약 후배들을 위해 용퇴 결심을 굳힐 경우 승진 인사 규모만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인 2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인사 단행 시기는 이르면 11월 중순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중기청의 이러한 혁신적인 인사 추진은 그동안 6급 이하 직원들의 평균 승진 기간이 13∼14년에 달할 정도로 인사 적체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데다 인적 쇄신의 계기가 필요하다는 자체 분석 때문이다.
청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가 그동안 인사 적체 현상이 심각했던 청의 숨통을 틔워주고 직원들이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가 앞서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사 대상자에 올려 놓고 준비중”이라며 “하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결정이 중요한 만큼 신중하게 인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