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부총리의 방미,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취임, 최석식 차관 임명 등 과학기술부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한 주를 보내는 모습.
특히 과학기술혁신본부의 출범으로 정부과천청사의 공간이 부족해 경기 평촌 대고빌딩 2개 층을 임대, △혁신본부 산하 기술혁신평가국 △기초연구국 △과학기술기반국이 옮겨가고, 나머지 실·국들의 사무실을 재배치하는 등 새 단장에 눈 코 뜰 새 없는 표정. 이러다보니 전화번호도 모두 바뀌어 민원인과 과기부 실·국·과의 담당자들이 통화하기까지 최소한 한두 번씩의 중계를 받아야 하는 상황.
과기부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바뀐 전화번호를 제시했으나 민원인 모두에게 알려지기 힘들어 업무에 다소 지장이 있지만 곧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
○…대덕연구단지 내 노른자위 부지 및 건물 2곳을 대학에서 매입, 활용하는 것에 대해 과학기술인들이 비판적인 견해를 제시하는 등 곱지않은 시선.
대덕연구단지 관리본부가 운영하던 대덕롯데호텔과 대덕과학문화센터를 인수한 목원대의 경우 이공계와는 무관한 음악대 건물로 활용하고 있는데다 대덕 첫 바이오커뮤니티로 조성된 인바이오넷 부지와 건물도 이달 초 한남대로 넘어갔지만 애초 알려진 공대대학 대신 인문, 경상계열 이전논의가 활발하다는 후문.
출연연 관계자는 “대덕연구단지의 조성 취지에 맞는 계열 대학이 들어와야 서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건물 매각 때부터 용도를 명시하도록 하는 대안이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떨떠름한 입장을 피력.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기관장의 경영 행태에 대한 감사 필요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이 정부의 문제해결 의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정부 측의 소극적인 태도를 맹공해 주목.
과기노조는 최근 성명서에서 ‘표준연이 인사규정을 개정, 자의적인 인사처리를 했다”며 “관리감독기구인 연구회마저 방관하고 있다”고 비난의 화살.
이에 대해 표준연 관계자는 “성명서 내용은 몇 년 전에 제기되었던 사항의 재탕인데다 검찰서 조사를 통해 누가 옳은지 올해 내에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과기노조의 구체적인 지적에 대한 공식적인 대응을 유보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