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졸업·입학 시즌에 한일간 전자사전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샤프, 카시오가 석권하고 있는 국내 전자사전시장에 레인콤과 에이원프로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레인콤(대표 양덕준)은 전자사전을 비롯한 신규분야 연구를 위해 R&D인력 20명을 신규 채용에 나섰으며 내년 1월 전자사전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인콤은 당초 올해안에 전자사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스펙과 성능 향상을 위해 출시일정을 내년 1월로 미루고 보다 체계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에이원프로(대표 김남중)도 두산동아와 전략적 제휴로 개발한 첫 모델을 12월 말 출시할 예정이다.
에이원프로 관계자는 “샤프와 두산 간 사전 콘텐츠 공급 계약이 끝났고 카시오와는 내년에 정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두산동아와의 전략적 제휴는 향후 전자사전 시장에서 양사의 윈윈을 노리고 맺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약 900억원 시장으로 예상되는 전자사전 시장은 샤프와 카시오가 약 85%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일본 제품들이 석권하고 있으며 또 매년 성장을 거듭하는 유망 시장이다.
<표: 국내 전자사전 규모> 단위: 만대
년도 2000 2001 2002 2003 2004
금액 12 19.5 30 45 80
자료출처: 행남통상(카시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