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윤교원)은 수십 나노 수준의 미량불순물원소를 분석할 수 있는 4가지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국제표준화기구인 ISO에 신규 국제규격을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분석방법은 반도체, 항공우주산업, 연료전지 등 차세대용 소재로 사용되는 초고순도 금 및 백금에 고순도 금 및 백금 중에 포함된 극미량원소를 유도결합플라스마방출분광기 등 첨단분석장비를 이용하여 정량하는 방법으로, 고가의 귀금속이 손실되는 기존의 분석방법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세계 첫 신기술 분석방법으로서 세계 각국에서 획기적인 기술로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반도체생산에 필수적인 골드 본딩 와이어 및 스퍼터링 타깃 분야까지 동 분석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반도체 산업분야의 파급 효과도 예상된다.
귀금속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발전과 산업의 고도화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관련제품이 점점 고순도와 고정밀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분석기술이 요구되나 아직 관련기술에 대한 규격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기술표준원 이현자 연구관은 “그동안 국내 업체들이 산업용 귀금속 시장에서 50%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보여왔으나 체계화된 분석 기법이 없었다”며 “이를 계기로 좀더 체계화된 분석 기법을 도입할 수 있게 돼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