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개발, “시스템키친은 가전 사업 확대를 위한 것”

 웅진코웨이개발이 내년 시스템키친 사업에서 500억 매출과 업계 2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개발 박용선 사장(47)은 28일 논현동 자사 시스템키친 전시장에서 사업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박용선 사장은 “우리의 시스템키친 사업은 토털리빙서비스 기업을 향한 사업 다각화의 첫 걸음”이라며 “그동안 다져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뷔셀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여 매출 500억과 동종 업계 2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웅진코웨이개발은 시공을 12시간 안에 완료한다는 의미의 ‘8 TO 8’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소비자와 일대일 상담 및 소모품 교체와 같은 사후 서비스를 담당할 디자인 전문가(Living Designer) 조직을 둬 시스템키친 시장에서 잠재 수요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용선 사장은 “향후 주방 후드에 공기청정 기능을 넣는 등 기존 가전 사업의 발전을 꾀할 생각인데 시스템 키친을 하지 않으면 이 같은 새로운 기회가 생기지 않는다”며 “사업 부문 간 시너지와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웅진코웨이개발의 정수기, 공기청정기 뿐 아니라 웅진코웨이의 밥솥과 같은 주방가전과도 연계될 수 있는 부분이어서 웅진코웨이개발의 시스템키친 사업이 양사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한편 웅진코웨이개발은 전 시스템키친에 포르말린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소재와 유럽에서 직수입한 고급 자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주방가구 브랜드 ‘에페티’도 선보였다.

2003년 기준 국내 부엌가구 시장 규모는 1조 3천억원으로 추정되며 한샘이 27%, 에넥스가 16%를 차지하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