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에 신설된 과학기술혁신본부(이하 과기혁신본부)가 참여정부의 ‘뉴딜적 종합투자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임상규 초대 과기혁신본부장(차관)은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확대 없이는 뉴딜을 논할 수 없다”며 “과학기술혁신본부 차원에서 정부의 뉴딜 관련 정책에 과학기술 투자확대가 반영되도록 적극 주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과기혁신본부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대통형)의 사무국이자 19개 정부 부·처·청의 연구개발사업을 총괄 조정한다는 점에서 임 본부장의 발언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 정부의 뉴딜적 종합투자계획이 당장 국내 경기가 어렵다고 무리하게 경기를 부양하기보다는 중장기 국가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도 과기혁신본부 기능과 역할에 부합한다.
이에 따라 과기혁신본부의 핵심 과제인 △범부처 과학기술정책 총괄 조정·평가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전주기적 관리 △맞춤형 이공계 인력양성 △과학기술인 사기 진작 등의 시행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 관계장관 회의, 대덕 연구개발특구법, 국가연구개발성과평가법 등 과학기술 정책 현안들도 과기혁신본부를 통해 매듭을 지을 전망이다.
임 과기혁신본부장은 “그동안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 예산을 확보하는 활동에 주력해왔으나 앞으로는 관리와 운영을 잘해야만 하는 시대”라며 “(정부 행정의)모범적 시도인 과기혁신본부를 통해 국가 연구개발성과들이 원할하게 산업화 및 상업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