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케리를 더 좋아해?’
미국 대통령 선거가 11월 2일(현지시각)로 다가온 가운데 당선자에 따라 어떤 업종이 수혜주로 떠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부시가 당선될 경우 철강·자동차·방산·에너지·제약주가 수혜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며, 케리가 당선된다면 IT업종과 환경 관련주(대체에너지 개발)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의 경우 부시 수혜종목으로 포스코·동국제강·현대자동차·SK·동아제약 등을, 케리 수혜종목으로 삼성전자·LG전자·하이닉스·대우인터내셔널·이건산업 등을 꼽았다.
대우증권은 부시의 경우 자유무역협정 체결, 철강산업 보호 등을 전면에 내걸고 있어 △철강 △자동차산업에 많은 힘이 실리고 있다며, 부시가 당선되면 이를 포함한 △방산 △에너지(에너지원 확보) △제약(메디케어를 통한 처방약 확대) 등의 업종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반해 케리가 당선될 경우 케리진영이 강조하고 있는 노동과 환경기준 강화에 영향을 덜 받는 △IT주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한 환경 관련주 등에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의 관련 종목으로는 USX―UX스틸·포드·GM·액슨모빌·록히드마틴·보잉·파이저·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부시 수혜주로, 마이크론·인텔·모토로라·TI·IBM·시스코 등이 케리 수혜종목으로 꼽혔다.
대우증권 강대일 애널리스트는 “2000년 대선당시 플로리다주 재검표 사태로 36일 동안 당선자를 확정짓지 못했을 때 부시주와 고어주가 상당한 관심사로 등장했다”며 “올해도 치열한 박빙이 예상되는 만큼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표> 부시주와 케리주 비교
구분 부시 케리
관련업종 철강, 자동차, 방산, 에너지, 제약 IT업종, 환경관련주
관련종목(미국) USX―UX스틸, 포드, GM, 액슨모빌, BP, 록히드마틴, 보잉, 머크, 파이저,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론, 인텔, 모토로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TI, IBM, 시스코
관련종목(한국) 포스코, 동국제강, 현대차, 기아차, S오일, SK, 유한양행, 동아제약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대우인터내셔널, 이건산업, 케네텍, 삼영
자료:대우증권 리서치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