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의녕 SAP코리아 사장

 “개방형 통합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넷위버’로 두자리 수 성장을 이어갈 것입니다.”

 SAP가 1일로 한국에 진출한지 만 9년이 됐다. 한의녕 SAP코리아 사장은 31일 지사 설립 9주년을 맞아 “한국SAP는 국내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3년간 두자리 수 성장을 이어왔다”며 “내년에는 넷위버 비즈니스에 역점을 둬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넷위버는 기업의 산재한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을 통합, IT 총소유비용(TCO)을 줄이는 동시에 실시간기업(RTE) 구현을 가능케 하는 SAP의 플랫폼 솔루션이다. SAP코리아는 지금까지 대우조선·2001아울렛·한수원 등 5∼6개의 넷위버 고객을 확보했으며 현재 현대중공업·대교·웅진식품 등과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한 사장은 “최근 업계에서 SAP의 넷위버와 같은 서비스 중심 IT환경을 실현하기 위한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SAP는 광범위한 고객베이스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중소기업(SMB) ERP시장에서의 약진도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SMB 비즈니스를 처음 시작한 지난 2003년 35개 중소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한데 이어 올해에는 10월말 현재 40여개의 중소기업 ERP 프로젝트를 수주, SMB ERP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또 “올해는 특히 동부아남반도체와 팬택을 윈백하는 전례없는 성과를 거둬 한국시장의 점유율도 함께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한 사장은 1일 취임 2년째를 맞았다. 사장 취임일과 지사설립이 같은 날이다. 한 사장은 “운좋게 SAP코리아 생일과 취임일이 같아 무척 기쁘다”며 “SAP코리아는 지난 9년간 국내기업들의 경영 혁신에 일조했다”며 “국내 기업들이 SAP의 솔루션을 통해 중소기업은 대기업으로, 대기업은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