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로버트 러플린)은 회전기계 베어링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인 미국의 ‘벤틀리 가압베어링’(회장 도날드 E.벤틀리)으로부터 ‘벤틀리/무스진스카 석좌교수’ 기금 100만 달러를 기증받았다고 31일 밝혔다.
KAIST는 또 이 기금 수여자로 열유체 유동역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김종현 교수(62)를 ‘벤틀리 가입베어링’에 추천, 석좌교수로 임명했다.
‘벤틀리/무스진스카 석좌교수’제도는 ‘벤틀리 가압베어링’의 창업자인 도날드 벤틀리 회장과 회전기계동역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폴란드 출신의 아그네스 무스진스카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에 석좌교수로 임명된 김 교수는 에너지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열 유체 유동역학을 회전기계에 응용하고 원자력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왔다. 미국 전력연구원(EPRI), 제너럴 일렉트릭(GE),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 펜실바니아 주립대학 등을 거쳐 현재 KAIST에 재직중이다. 미국기계학회와 미국원자력학회의 펠로우로 활동하며 열 유체의 수송현상을 다루는 국제 학술지의 편집장도 맡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