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매출 성장하는 툴 업체들 주목

 ‘불경기일수록 각광받는다’

 대부분의 솔루션 업체들이 불경기로 인해 매출 성장률이 떨어지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추세 속에서 일부 툴 업체들이 최근 2∼3년간 약 30∼50% 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머큐리인터액티브코리아, 한국어센셜소프트웨어, 볼랜드코리아 등이 대표적인 업체. 기업들이 불경기로 인해 정보기술(IT) 부문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오히려 기존 IT자산의 성능 및 품질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따라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이다.

 성능관리 툴 업체인 머큐리인터액티브코리아(대표 신임하 http://www.mercury.com/kr)는 올해 매출 성장률이 전년대비 약 50∼60%에 달할 것으로 집계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한국지사 설립 이후 매년 50%이상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신임하 사장은 “IT 초기 시장에서는 기능구현이 중심이나 성숙도가 높아지면 품질과 성능을 따지게 된다”라며 “성능관리 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데이터통합 툴 업체인 한국어센셜소프트웨어(대표 최현민 http://www.ascential.com/kr)도 올해 매출 성장률이 전년대비 3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001년 지사설립 이후 매년 3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 회사는 내년에도 5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어센셜소프트웨어 측은 “최근 컨설팅 인력을 보강한 데 이어 내년부터 컨설팅 사업을 본격화하는만큼 툴 뿐만 아니라 컨설팅 분야에서도 많은 수익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개발툴 업체인 볼랜드코리아(대표 오재철 http://www.borland.co.kr)는 올해 매출 성장률이 50%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30% 이상 꾸준히 성장해 온 이 회사는 내년에는 100% 성장을 목표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오재철 사장은 “불경기이지만 통합된 개발환경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져 수요가 늘고 있다”라며 “모델링에서 테스팅까지 지원하는 만큼 기업의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