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file]

○…최근 모 프로게임팀 J감독이 “방송사의 무리한 대회 진행 일정에 선수들이 멍들고 있다”는 내용의 공개 발언을 하자 이를 놓고 e스포츠계에서 갑론을박이 한창.

 “대표적인 프로게임팀 감독답게 할 말을 했다”는 반응부터 “팬은 물론 대회 주최·주관사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기적인 발언”이라는 말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것.

 이 와중에 일부에서 J감독을 겨냥해 “꼴찌로 떨어진 팀의 저조한 성적을 남 탓으로 돌리려는 얄팍한 수 아니냐’는 뒷말이 나돌자 J감독은 “그럼 우승한 다음에 얘기했어야 하느냐. 과거에도 나왔던 얘기이고 언제라도 제기돼야 했던 문제”라고 발끈.

 그는 또 “이번 기회에 공론화를 통해 좋은 대안을 찾아보자는 취지였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며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문제를 내가 대표로 말한 것”이라고 서운함을 피력.○…KTB 등 ‘권성문사단’이 계열사인 인티즌의 ‘군주’를 중심으로 게임사업에 배팅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계열사이자 e러닝 업체인 미래넷이 최근 온라인게임 통합형 선불카드 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

 미래넷은 최근 다음게임 출신 마케터들을 스카우트해 통합카드사업에 진출키로 하고, 관련 게임업체와 일선 오프라인 유통점을 대상으로 준비 작업에 박차.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통합형 선불카드는 통합 빌링시스템을 구축, 여러 게임을을 하나의 카드로 즐길 수 있는 것”이라며 “권성문사단이 이를 계기로 새로운 개념의 게임포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 같다”고 관측.○…얼마전 잘나가는 한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 기자 20여명이 단체로 퇴사, 새로운 게임 커뮤니티를 오픈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

이들의 독립 목적이 다름 아닌 상업성을 배제한 ‘순수 커뮤니티 사이트 구축’이었기 때문인데 이들은 기존에 근무했던 커뮤니티 사이트가 아이템거래 중계에 나서는 등 너무 상업적으로 변질되자 결단을 내리게 됐다는 후문.

 이를 지켜본 게이머들은 “대다수 커뮤니티 사이트가 커뮤니티를 비즈니스 도구로 활용하는데 몰두하는 요즘의 추세에 일침을 가하는 사건”이라며 “게임 마니아들의 쿠테타라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응원.

이들은 새로 만든 사이트 게시물을 통해 예전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새로 모든 것을 만들어 나가야 하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와 행복하다고 전해 팬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취재부 webmaster@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