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은 너무 좁다. 이제 해외서 대박 신화를 잇고 싶다.” 2004년은 엔텔리젼트(대표 권준모 www.entelligent.co.kr)의 해다. ‘삼국지무한대전’이란 액션RPG 하나로 다운로드수 140만건에 육박하는 초대박을 터트린 것.
‘삼국지 무한대전’이 그동안 쌓아올린 기록은 정말 기록적이다. SK텔레콤 전체 게임순위에서 6개월간 랭킹1위를 기록했으며, 이통 3사에서 동시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덤으로 추가했다. 지난 여름엔 리그전을 개최하며 ‘m-스포츠’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사실 엔텔리젼트의 기획력과 개발력은 오래전에 인정받았다. 작년 5월 ‘삼국지 영웅전 장비편’으로 문광부로부터 이달의 우수게임을 수상했으며 지난 2월엔 퍼즐 아케이드 경영게임 ‘케익하우스’로 같은 상을 받았다. 그런가하면 ‘대두신권’(2002년)과 ‘배틀 말뚝박기’(2003년)로 2년 연속 대한민국 게임대상(모바일 부문)을 수상하는 최초의 기업이란 기록도 갖고 있다.
“탄탄한 작품성과 게임성으로 무장한 창작 및 대작형 게임 개발에 집중해 세계적인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우선 올 겨울을 겨냥해 ‘삼국지 무한대전2’를 선보일 예정이며, 11월초엔 싱글과 네트워크를 동시에 지원하는 블록버스터 골프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권준모사장은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재미있는 모바일 게임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명성을 떨진 게임의 해외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자사의 게임들이 미국, 중국, 유럽 등에 수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엔텔리젼트는 세계적인 전문 모바일게임 개발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엔텔리젼트의 힘은 어디서 나오나
▲차별화되고 실험적인 작품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를 위해 개발팀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해주며, 회사는 ‘마케팅 연구소’라 할만큼 다양한 방식을 통한 시장분석과 이에 기초해 과감한 마케팅을 펼친다.
-앞으로 어떤 게임을 만들 것인가
▲유저들이 아주 재미있게 즐기는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개발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직장을 좋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특별한 경영철학이 있다면
▲회사는 개발자들을 위한 텃밭이라면 개발팀은 농부다. 따라서 회사는 농부들이 수확을 많이 거둘 수 있도록 더 많은 햇빛, 거름, 물 등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수확된 산물을 잘 팔아주며, 이윤은 농부들과 정당하게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한.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