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광통신·카메라 모듈 등 광산업 기술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광기술원(원장 김태일 http://www.kopti.re.kr)이 이달 말 광주 광산업집적화단지로 이전하는 등 광산업 유관기관의 집적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국광기술원은 지난 2002년 4월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 광산업집적화단지 3만3000여㎡ 부지에 사업비 469억원을 투입해 착공에 들어간 신축건물 준공식을 오는 25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신축 광기술원은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본부동·창업보육동·시험생산동·연구실험동·생산기술동·숙소동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LED·레이저다이오드(LD)·포토다이오드(PD) 및 실리콘(Si) 기반소자를 제작할 수 있는 청정도 100∼1만 클라스의 클린룸과 에피성장실·물성분석실·웨이퍼 가공실·광모듈특성 측정실·신뢰성 시험실·테스트베드실·초정밀가공계측실이 들어선다.
광기술원은 신청사에 댁내광가입자망(FTTH) 기술을 활용한 광통신 종합시험장 완성하고 텔코디아(Telcordia) 등 국제 규격의 시험·인증 및 신뢰성평가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능동 광 부품 및 모듈, 소재의 성능시험과 신뢰성 평가를 비롯해 광 계측기 교정 시스템도 도입하는 등 광부품 종합 시험·인증·신뢰성평가 지원사업도 수행할 예정이며 20여개 업체를 모집해 창업보육사업도 전개한다.
이러한 기술원에는 국내 광산업 민간육성추진주체인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최근 광주테크노파크에서 이전했으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지역본부도 함께 입주해 명실상부한 광산업 유관기관의 집적건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일 원장은 “지난 2년간의 신축건물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광산업 관련 신기술 및 제품개발과 업체 지원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광기술원 주변 광산업집적화단지에 입주해 있는 업체 지원에 사업의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