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료 인상, 덕 좀 볼 수 있을까.’
전자세금계산서 업계가 1일부터 시행된 국내 우편요금 인상에 따른 전자세금계산서 시장 확대에 기대를 품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세금계산서 업체들은 이달부터 국내 우편요금이 종전의 190원에서 220원으로 30원 인상됨에 따라 비용절감 차원에서 전자세금계산서를 찾는 기업들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기업들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이번이 시장확대의 절호의 기회라는 분석이다.
넷매니아 임준규 이사는 “기업들이 전자세금계산서를 채택함에 따라 평균 70%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보았는데 이번 우편요금 인상으로 그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도 “일단 기존 오프라인 방식의 경우 비용이 더 들게 돼, 시장확대 효과는 있을 것”이라며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대만큼의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자세금계산서 채택을 미루는 기업의 대부분은 비용절감보다는 새로운 업무 그리고 전자세금계산서 발송 등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며 “추가로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시장확대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