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과학기술에 기초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사이언스코리아 운동(과학문화확산국민운동)으로 어려운 시대를 극복하는 모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장식 포항시장(54)은 우수한 과학 인프라를 갖춘 포항이 제 1호 ‘과학문화도시’로서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신호탄을 쏘아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과학기술부가 후원하고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추진하는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의 핵심사업인 과학문화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생활과학교실, 청소년과학탐구반과 같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테마과학관, 과학센터, 과학문화공원 등 과학문화시설을 건립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과학문화도시 인프라와 관련, “최근 선진국에서 1000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4세대형 방사광가속기 건설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데 이는 기초과학은 물론 첨단기술개발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열쇠이기 때문”이라며 “포항도 현재 정부의 지원 아래 오는 2009년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또 “지난 7월 포항에서 열린 제 3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대회가 과학문화 확산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본다”며 “포항이 부품소재분야 연구개발(R&D) 특구로 지정되고, R&D의 산업화를 주도할 포항테크노파크가 내년부터 가동되면 과학문화도시로서의 기반이 완벽하게 갖춰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첨단과학과를 신설했으며, 지난 2002년 지방 최초의 대한민국과학축전 개최했다. 올 7월에도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과학축제를 여는 등 시민들의 과학문화의식을 높이기 위한 행사를 의욕적으로 펼쳐왔다.
정 시장은 내년부터 지역과학축전, 과학캠프, 과학연극·영화 등 다양한 모습으로 포항의 과학문화도시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포항시가 첫 번째 과학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은 포항공대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방사광가속기, 아태이론 물리센터 등 세계적인 첨단과학 연구시설이 잘 갖춰진 것과 과학기술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공인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과거와 달리 지방에서부터 과학문화를 뿌리내려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