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개발자포럼(IDF)이 내년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열릴 전망이다.
인텔 고위 관계자는 “한국은 인텔에 중요한 시장일 뿐 아니라 정보기기의 통·융합 환경이 열리는 등 중요하기 때문에 IDF 코리아를 검토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는 향후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텔이 IDF코리아를 기획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에 중앙처리장치(CPU)와 긴밀하게 연동해야 하는 D램 수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포진해 있으며, 통신산업의 발달로 인텔의 차기 먹거리 아이템인 통신용 칩에 대한 ‘테스트 베드’가 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이 강점이 있는 모바일 쪽이나 차세대 홈네트워크에 인텔이 중점을 둘 경우 앞으로는 한국이 이 분야에서 확실하게 주도권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그동안 국내의 전자·정보통신 업계 관계자들은 인텔의 CPU 등을 둘러싼 최신 기술동향 정보 파악을 위해 미국이나 대만의 개발자 포럼에 많은 비용을 들여 참석했다. 그러나 IDF코리아가 열리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인텔 등과 직접적인 정보 교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IDF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로 인텔 및 협력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첨단 기술 및 컴퓨팅, 통신, 휴대기기용 제품에 대해 논의한다. IDF는 춘계, 추계로 나뉘어 연 2회 진행되며 인텔 본사가 위치한 미국을 시작으로 인도, 중국, 러시아, 대만, 브라질 등에서 잇따라 개최됐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