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를 오는 8일(현지시각) 선보일 예정이라고 C넷이 최근 보도했다.
인텔은 캐시 메모리를 기존 6MB에서 9MB로 향상시켰다는 의미에서 새 프로세서의 별칭을 ‘매디슨 9M’로 붙였으며, 앞으로 듀얼프로세서 서버용 로엔드 모델과 저전압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 출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를 선정하는 톱500 리스트 발표와 맞물려 진행될 전망이다. 인텔 아이테니엄 칩을 탑재, 현재까지 넘버1 슈퍼컴퓨터로 알려진 SGI의 ‘콜럼비아’는 42.7테라플롭스의 속도를 자랑하지만 아이테니엄2 9M 프로세서는 51.9테라플롭스의 성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다음 목표는 오는 2005년 말까지 ‘몬테시토’ 프로세서를 선보이는 것이다. 몬테시토 이후에는 65나노 제조공정을 이용해 제작된 첫번째 아이테니엄인 ‘몽베일’을 내놓을 예정이다.
큐리 리서치의 딘 매캐론 애널리스트는 “아이테니엄은 인텔이 IBM의 파워5 및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울트라스파크Ⅳ 같은 하이엔드 칩과 경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서버용 칩은 성장이 더딘 제품이지만 인텔이 참여할 수 있는 시장으로 확대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