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기반의 획기적인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업체인 스카이프가 국내 한 포털업체와 손잡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 스카이프(http://www.skype.com)의 창업자인 니클라스 젠스트롬 사장(37)은 최근 전자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의 한 인터넷 포털업체와 수익배분 형태의 제휴를 위해 수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며, 곧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선보인 이후 세계적으로 하루에 10만명씩 사용자가 늘고 있는 스카이프의 P2P기반 VoIP서비스는 인터넷에서 무료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면 인스턴트메신저처럼 작동하면서 일반 전화망과 상관없이 운용돼 외국에 거주하는 사람과도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또 VoIP의 최대 난점이었던 음질문제를 해결한데다 메신저와 VoIP 기능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MSN메신저’가 장악한 인스턴트메신저 시장을 대체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난 7월 대만을 필두로 지난달 25일과 26일, 잇따라 중국과 일본에서 서비스에 들어갔다.
젠스트롬 사장은 “포털업체와의 제휴가 마무리되면 서비스 품질강화를 위해 KT와 하나로드림 등 ISP업체와도 제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스카이프가 기존 유선전화망을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망만 사용하는 만큼 한국처럼 인터넷 속도가 빠른 곳일수록 통화품질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조장은기자@전자신문, je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