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사회 기업이 앞장선다](20)SK C&C

 ‘모두 함께하는 자발적인 사회공헌’

SK C&C(대표 윤석경 http://www.skcc.com)의 사회공헌 활동은 사업본부별로 각양각색이지만 이웃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목표와 의지는 한결같다. SK C&C의 사회봉사 활동은 임직원이 참여하는 자원 봉사 활동과 회사 차원의 IT를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요약된다.

 올해로 창립 13주년을 맞이한 SK C&C는 지난 4월 사회공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대내외에 공식 천명하고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거행했다. SK C&C 자원봉사단 ‘따뜻한 세상’은 각 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한 사회봉사 동호회 집합체로 1800여명의 전 임직원이 12개 동호회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 사회 각 분야에서 이웃사랑을 실천 중이다.

 공공·금융영업본부 임직원 175명이 회원으로 참여한 ‘참우리’는 청암노인요양원과 자매 결연을 맺고 있다. ‘참우리’는 매월 2회씩 방문, 청소와 식사 보조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체 제작한 심신 수련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의 재활을 돕고 활력을 일깨우기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인력·재무·사업지원본부 임직원 199명으로 결성된 ‘징검다리’는 뇌성마비 중증장애아동 및 장애영아 보호시설인 한사랑마을과 자매 결연을 맺고 시장나들이, 영화 관람 등 다양한 사회적응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정신지체 장애아동 보호시설인 다솔복지원과 결연을 맺어 매월 요리를 함께 만들고 목욕 및 식사를 보조하는 활동을 통해 이웃사랑 전도사로 변신 중이다.

 텔레콤 사업본부 임직원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온누리’는 노인과 결식아동을 위한 사회복지기관 청솔복지관을 통해 성남 지역 무의탁 노인 가정과 결연을 맺어 음식을 대접하고 가사 일을 돕는 것은 물론 산책을 함께하는 등 노인 생활의 활력을 높이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정나모’와 ‘SK for U’ 등은 노인생활시설 혜명양로원· 정성 노인의집· 성심의 집 등과 결연을 맺었다. 1 인 1 식물 가꾸기, 액자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노인의 정서적 건강을 위해 가꿔진 식물을 이용, 개인별 정원을 꾸밀 계획이다.

 SK C&C는 또 회사 차원에서 IT를 활용한 사회 공헌 분야에서도 남다른 활동으로 주목받아 왔다. 지난 6월 SK C&C는 성남시 장애인정보화협회에 무료 IT 교육센터를 건립, 장애인 취업지원을 위한 4개월 과정의 웹 디자인 전문가 과정을 직접 운영 중이다. 지난 9월에는 과정을 마친 수강생에 대한 첫 수료식을 갖고 제 2기 과정을 새롭게 시작했다. 이를 통해 SK C&C는 정보화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정보화 자격증 취득 등으로 장애인의 생활자립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 C&C의 전국 순회 정보화 지원 활동은 기업의 사회 환원 모범 사례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SK C&C는 지난 7월 소외계층을 위한 희망의 PC 400여대를 한국복지재단 등을 통해 기증하고 8월에는 PC를 전달받은 100 여명의 소년소녀가장을 초청, ‘여름방학 IT 기본교육’을 실시했다. 또 수원시에 1000대의 PC를 기증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정보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북한 룡천역 폭발 사고 때에는 북한 동포 재활을 지원하기 실시한 모금 캠페인을 통해 1000만원 가까운 성금을 모금, 따뜻한 인심을 과시하기도 했다.

 SK C&C는 그간의 활동에 만족하지 않고 임직원의 기부 금액에 회사가 1 대 1 비율로 동시에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의 도입을 계획중이다. 사내 인트라넷 활동을 통해 지급받는 KM마일리지(캐시백 포인트)를 불우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환하는 ‘사랑의 마일리지 모금 운동’, 급여 중 1000원 미만의 월급을 적립해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누는 ‘급여 우수리 운동’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다.

 권혁상 SK C&C 인력지원본부장(상무)은 “개별 기업이나 단체 등이 펼치는 이벤트 성격의 일회성 공헌활동보다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지속적인 공헌활동이 필요한 시기”라며 “SK C&C는 회사 및 직원, 임직원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인터뷰-윤석경 SK C&C 사장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동하는 숨은 봉사자와 함께 개별 기업이 보유한 각각의 자원과 역량을 바탕으로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한 축을 담당할 때 비로소 우리 사회는 더욱 따뜻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윤석경 SK C&C사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구성원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문화적 책임을 강조했다.

 SK C&C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을 위한 정보화 지원 사업이 윤 사장의 이런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사회봉사 활동과 관련, 일회성 행사나 이벤트보다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그리고 모두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이 되어야 한다는 게 윤 사장의 평소 소신이다. 이웃사랑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윤 사장은 시간을 쪼개 매달 사업부별 자원봉사 동호회와 결연을 맺은 봉사기관를 방문, 임직원과 함께 팔을 걷어 붙이고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고경영자의 참여를 통한 이웃사랑 솔선수범과 적극적인 실천 의지는 SK C&C 자원봉사단 ‘따뜻한 세상’이 펼치는 다양한 봉사 활동의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나눔의 소중함과 기쁨은 내가 더 많이 가졌기 때문에 베푼다는 마음보다 작은 것이라도 함께하고 나누려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사회봉사를 정의한 윤 사장. 그는 “세상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곳이라는 열린 생각으로 마음의 문을 열 때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얻을 수 있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봉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재차 드러냈다.

◆소외이웃 찾아 희망나누기-어울림

 ‘어울림’은 올해 4월 컨설팅사업부 및 연구개발(R&D) 본부 158명의 임직원을 주축으로 발족된 자원봉사 동호회다. 역사(?)는 일천하지만 다양하고 아낌없는 후원 및 자원 봉사 활동으로 인해 12개 동호회 중 회사 안팎에서 가장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는 동호회 중 하나다.

 ‘어울림’은 수원시 아동보육시설 효행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아동의 정보화 학습 지원을 위해 노트북을 기증하고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매달 3회에 걸쳐 ‘포토숍’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초·중학생 대상의 컴퓨터활용능력 시험을 대비한 ‘엑셀(Excel)’ 교육 과정도 새롭게 마련했다.

또 아이들의 문화체험 및 정서 함양을 위해 다양한 야외 활동과 함께 격주로 초등학생들과 목욕하고 간식도 함께 만드는 등 가족 못지 않은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어울림’은 또 성남시 중원구 보건소와 결연을 맺어 매월 2회씩 독거 노인을 방문, 함께 식사하고 집안 일을 돕는 등 독거노인을 위로하고 있다. 이밖에 독거노인과 함께 허브 농원 방문 등 나들이 행사를 열어 잊기 쉬운 노인에 대한 공경심도 다지는 행사도 꾸준하게 실천해 오고 있다.

발족 이후 자타가 공인하는 봉사활동 동호회로 자리잡아 가고 있지만 아동과 청소년,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보다 더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려는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