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년간 총 2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한·조흥은행의 차세대 정보시스템의 SI부문 우선협상 대상자로 LG CNS가 선정됐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2일 “지난 9월부터 기술력과 실적 등 20여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LG CNS가 차세대 IT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가격 및 기타 조건에 대한 추가적인 협상을 거쳐 주 사업자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006년 10월까지 약 2년간 진행될 신한·조흥은행 차세대 뱅킹 프로젝트는 금융시스템의 핵심이 되는 코어(수신, 여신, 외국환) 부문을 구축하는 작업이다. 주 사업자는 코어뱅킹 패키지,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제품,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플랫폼, 통합단말기 등 전 부문을 통합하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코어 뱅킹 솔루션과 SI사업자를 결정한 이후 하드웨어와 각종 솔루션 등 후속제품 공급업체를 선정키로 함에 따라 DBMS와 서버 등 후속제품 선정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차세대 IT 플랫폼으로 유닉스 오픈 시스템을, 코어뱅킹패키지 구현 파트너로 티맥스를, EAI 툴로는 비트리아(Vitria)를 선정한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회사 남승우 부장(IT기획팀)은 “현재 DBMS 부문에서 한국오라클·한국사이베이스·한국IBM이, 유닉스 서버 부문에서는 한국HP·한국썬·한국IBM이 제안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라며 “부문별 제품 선정에는 약 2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