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기술자의 자세·책임의식·윤리 등을 담은 ‘과학기술인 헌장’이 선포된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2일 “1999년 부다페스트 세계과학자회의(World Conference on Science)에서 채택된 △과학과 과학지식의 이용에 관한 선언 △과학의제 및 행동강령 등을 기초로 삼아 지난 2년여 간 진행해 온 과학기술인 헌장 제정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초 내년 초에나 헌장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인간 배아 복제연구와 관련한 생명윤리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라 제정과 선포 시점을 앞당겼다”며 “헌장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든든한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시중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이 낭독할 과학기술인 헌장에는 △과학기술의 가치 △과학기술개발의 필요성과 방향 △과학기술 공동체의 건전한 발전 △과학기술자의 사회적 책임 △과학기술 연구윤리 등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부 고위 관계자는 “민·관 과학기술 전문가와 원로 과학자들이 과학기술인 헌장 제정작업에 참여했다”며 “헌장 선포일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의 신기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헌장 선포에 앞서 홍창선(열린우리당)·서상기(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윤우 삼성종합기술원 부회장, 이상천 영남대 총장, 정명희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 등이 참가하는 ‘과학기술 중심사회로 가는 길’ 대토론회가 열린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