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업계 최초로 화면크기 4인치, 화면 비율 16대9의 PMP(Portable Media Player) 전용 LCD를 개발하고 휴대폰 LCD에 이어 PMP용 LCD 분야로 시장을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PMP는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 파일을 저장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히 볼 수 있는 휴대형 멀티미디어 재생장치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밀고 있는 차세대 휴대 멀티미디어 기기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내놓은 제품은 4인치 크기 16대9 비율의 시원한 화면, 높은 색재현성과 휘도를 갖췄다. 기존 PMP에 채택되고 있는 LCD 패널은 3.5인치 크기에 4대3 비율 제품이 대부분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인터넷 미디어 전송 방식인 Divx(Digital internet video eXpress)의 16대9 비율 동영상을 재생할 때 화면의 아래위 일정 부분을 활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 제품은 소비자들이 실외에서 PMP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휘도를 일반적인 휴대폰 밝기인 150cd/㎡보다 밝은 180cd/㎡까지 올렸고 햇빛의 반사를 줄여 주는 TMR(Transmissive with Micro Reflective) 모드를 사용해 시인성을 높였다.
특히 현재 20개가 넘는 PMP개발회사가 삼성전자의 이번 제품을 기반으로 제품 개발을 진행중이어서 이 제품이 PMP용 LCD 표준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LCD총괄 MD사업팀장인 윤진혁 전무는 “앞으로도 다양한 중소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기술력과 제품경쟁력에서 업계를 선도해 나가 오는 2006년에는 중소형 시장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