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리눅스SW를 설치하지 않고 서버에 접속해 리눅스SW를 이용할 수 있는 ‘리눅스용 SW스트리밍엔진’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리눅스용 SW스트리밍기술이 개발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임주환) 온디맨드서비스연구팀은 가상메모리 기술을 응용해 클라이언트와 서버간 리눅스SW를 스트리밍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리눅스사용자의 응용SW 작업을 감시하다가 필요에 따라 서버로부터 실행에 필요한 SW코드를 가져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리눅스용 SW를 리눅스 데스크톱에 설치하지 않고 네트워크를 통해 서버에 설치된 리눅스SW를 사용할 수 있다.
ETRI는 ‘SW 기능별 특성에 따른 스트리밍 기술’ ‘CDN기반 온디맨드 SW유통 비즈니스 모델’ 등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최완 온디맨드서비스연구팀장은 “리눅스 OS는 잦은 업그레이드의 불편함이 문제로 지적됐다”며 “스트리밍엔진을 통해 공개SW 특성상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는 버전 업그레이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기술을 통해 공개SW 개발업체도 개발한 SW를 이용자들에게 쉽게 서비스할 수 있는 유통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TRI는 이번에 개발된 리눅스용 SW스트리밍기술을 내년부터 광주 FTTH 초고속시범망을 통해 온디맨드 방식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 1000명 동시사용자 규모로 100종류의 각종 공개SW가 ‘리눅스용 SW스트리밍기술’에 탑재돼 제공된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