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부자 상인들/강병준 지음/제우미디어 펴냄
최근 들어 인터넷 창업에 나서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인터넷이 초기 투자부담이 적고 진입장벽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인터넷 창업은 시작하기 쉬운 만큼 실패하기도 쉽다. 인터넷에는 고만고만한 업체들이 무수히 난립하고 있어 차별화된 마케팅을 적시에 펼치지 못하면 고객들에게 외면받는다. 이 때문에 꿈을 안고 인터넷 창업에 나섰다가 금세 포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새로 출간된 ‘인터넷 부자 상인들’은 옥션, 온켓 등과 같은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장사수완을 발휘해온 사람들의 성공스토리를 엮은 책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지침서가 될 만하다.
현직 기자가 지난 1년 여간 밀착 취재해 펴낸 이 책은 쿨 앤 쿨의 박상준씨(전통죽), 서울오디오의 채경민씨(오디오), 아이닛시의 서상현씨(가죽의류) 등 17명의 성공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 책은 17명의 인터넷 부자 상인들이 자신만의 사업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아온 과정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6개월마다 판매 품목 바꾸기, 고가정책 고수하기, 매니아 고객에 집중하기 등 상인들이 저마다 터득한 자신만의 마케팅 전략도 소개했다.
특히 창업 당시 장사에 문외한이었던 탓에 저지른 수많은 시행착오,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 느낀 좌절감 등과 함께 이를 적극적으로 극복해가는 과정도 보여주고 있다.
또 각 인물들의 회사 및 대표명·대표 품목·평균매출·온라인 진출시점·좌우명·주요판매채널·대표자 출생연도 등을 표로 제공하는 친절함도 발휘했다. 옥션을 통한 손쉬운 창업 준비, 오프라인 경력이 온라인 사업에 유리한 5가지 이유, e마니아 공략 상술 10계, 소호 쇼핑몰 성공 운영 10가지 비법 등도 실었다.
이 책은 옥션의 이재현 대표가 추천의 글에서 지적했듯이 독자들이 성공비법을 스스로 찾아내 제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보석같은 내용들로 가득하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