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업계 美시장 뚫는다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이 최대 규모 시장이지만 이렇다할 수출 성과를 내지 못했던 미국 정보보호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한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회장 오경수)를 중심으로 하우리, 시큐아이닷컴, 시큐어소프트 등 8개사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CSI 2004(Computer Security Institute)에 참가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KISIA가 처음으로 한국관을 만들고 국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전시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수출 불모지인 미국시장에 한국 정보보호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시큐아이닷컴(대표 오경수)은 통합보안시스템 NXG2500과 침입방지 시스템인 NXG IPS2000을 소개한다. 또 미국내 전문 유통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및 파트너십 구축 등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하우리(대표 권석철)는 이번 전시회에 온라인 통합보안솔루션 ‘라이브콜스위트’와 통합 네트워크 방역 솔루션 ‘바이로봇 매니지먼트 서버(VMS)’ 등을 출품한다. 지난 5월 미국 정부에 조달 등록을 마쳐 미연방항공청에 납품한 하우리는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미 정부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큐어소프트(대표 최성원)는 침입방지시스템 앱솔루트 IPS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10기가의 대규모 네트워크 환경을 커버할 수 있는 대용량 성능에 적합한 제품이다.

 시큐아이닷컴 오경수 사장은 “중국과 일본시장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국시장 진출의 초석을 마련해 2006년까지 네트워크 보안장비 부문에서 세계 톱10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31회를 맞는 CSI는 미국보안협회에서 주관하는 보안 관련 전문박람회로 100여개의 전문 콘퍼런스와 전시회가 병행된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