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관리 소프트웨어의 시대입니다.”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CA 엑스포 2004’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제이콥 램 CA 수석 부사장(IT서비스관리솔루션 총괄)은 “온디맨드 컴퓨팅 시대에 정보기술(IT) 업계는 더 나은 관리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관리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램 부사장은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해 기업들이 새로 구매한 관리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규모가 애플리케이션 라이선스를 56%나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프라·스토리지·보안·라이프사이클 관리 등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은 2007년 4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램 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운영·보안·스토리지·라이프사이클관리 등 4개 영역을 포괄적으로 통합관리하는 기업인프라관리(EIM) 전략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EIM은 IT서비스 관리를 통합해 비즈니스 사용자에게 IT 인프라를 하나의 서비스 형태로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램 부사장은 “기업내 서비스 공급을 관리하는 방식을 크게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늘고 있다”라며 이를 위해 유니센터 서비스관리솔루션을 내놓는 등 고객요구에 맞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업체들도 IT서비스관리(ITSM), 비즈니스서비스관리(BSM) 등의 비전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포인트 솔루션에 불과하다며 통합관리가 실질적으로 가능한 것은 CA뿐이다”라고 자사의 우위를 주장했다.
램 부사장은 “회사명을 밝히지 못하지만 현재 해외 대형 금융기관에서 EIM비전에 맞춰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한국에서도 우선적으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